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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있는 돌무덤		2013-01-18
	admin		1701

산길을 갈 때 흔히 돌로 쌓아놓아 마치 무덤과 같이 되어 있는 것을 본다.
이러한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는데,

1. 산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역활
2. 산 짐승들이 나타났을 때 쌓아놓은 돌맹이를 이용 하라는 것
3. 돌을 가져다 놓는 정성으로 안전을 기원 하는 것
4. 쌓여 있는 크기로 보아 사람들의 왕래를 짐작할 수 있는 것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돌 무덤에 대한 전설이 더 중요한데,
그 전설의 내용은.
옛날 어떤 장가를 간 가난한 선비가 꼭 과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서울(한양)로 가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마누라에게 집안일을 맏기고 집을 떠난다.
지금으로 본다면 고시촌에 들어가는 것.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보니 고향의 일들이 소식으로 전해지기도 하는데 그 중에는 마누라가 여러가지를 참지 못하고 애들과 부모를 두고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지만 선비는 열심히 공부하여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금의환향을 하게 되는데 이 소식을 들은 선비의 마누라가 산너머 다른 마을까지 와서 선비를 마중하게 되는데 선비는 이미 여러가지 소식을 알고 있었든 관계로 마누라를 모른척 하게 된다.
마누라는 이러한 선비에게 용서를 빌면서 산길을 접어드는데 산의 꼭데기까지 오는데도 선비는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묵묵히 고향 집으로 향한다.

선비는 그래도 마누라 이기에 고개를 넘을 때까지 용서를 빈다면 모든 것을 용서해 주기로 마음을 가지고 고갯길을 넘기 시작 한다.

남편인 선비가 자신을 용서한다면 자신의 신세가 확 좋아지는 것은 뻔 한데 선비가 용서한다는 답이 없기에 화가 치밀어 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마누라가 선비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리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것을 보다 못한 사람들이 꾸지람을 하게 되고 마누라는 고개를 넘지 못하고 죽어버리게 된다.
이러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욕을 하면서 돌로 무덤을 만들어 준 것이 지금의 돌무덤이 된 전설이라는 것이다.

(수정 및 삭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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